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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IS 피플] 밉상인데 시선 사로잡는 매력 있네...롯데 구한 '풍운아' 황성빈

경기를 지배했다. 긍정, 부정 의미를 포함한다. '풍운아(風雲兒)' 황성빈(27) 얘기다. 황성빈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타석마다 스토리를 쓰며 롯데의 8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안타 2개를 쳤고, 벤치 클리어링 중심에 섰으며 야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가 연속으로 따르는 운도 보여줬다. 그야말로 원맨쇼였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황)성빈이한테도 기회를 줘야 한다"라며 그를 선발 라인업에 넣은 이유를 전했다. 롯데는 이전 8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최하위로 떨어졌고, 이 기간 황성빈은 주로 교체 투입됐다. 하지만 테이블세터진 공격력, 특히 출루가 많이 나오지 않자, 타석이나 누상에서 투지를 발산하는 황성빈을 지푸라기 삼은 것이다. 황성빈은 1회부터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와 무려 9구 승부를 펼쳤고, 결국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선취점도 그가 만들었다. 3번 타자 빅터 레이예스 타석에서 도루에 성공했고, 그가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쳤을 때 3루를 돌아 홈으로 내달려 득점까지 해냈다. LG 2루수 신민재는 2루를 지난 타구를 몸을 날려잡아낸 뒤 타자주자를 잡는 건 포기하고 바로 3루 송구로 황성빈이 오버런을 할 상황을 대비했다. 그런데 예상 밖으로 홈으로 내달린 것. LG 야수진은 한 박자 늦게 반응했다. 황성빈은 3회 초 2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1볼-2스트라이크에서 파울 2개를 친 뒤 5구째를 공략해 우익수 앞에 보냈다. 이 상황에선 롯데가 득점하지 못했다. 이닝 교대가 이뤄지던 상황에서 갑자기 벤치 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빌미를 제공한 건 황성빈이다. 켈리와의 승부 4구째 왼쪽 파울을 치고 1루로 내달린 뒤 타석 복귀가 다소 늦었다. 켈리가 그를 한참 쳐다보고 있었다. 결국 이닝 교대 시간 선수단 사이 갈등이 표출됐다. 주먹이 오고 가는 심각한 벤클은 아니었다. 황성빈은 롯데가 승부에 쐐기를 박은 7회 공격에서는 마치 홀린 것처럼 상대 어수선한 수비 덕을 봤다. 투수 김유영을 상대로 평범한 내야 땅볼을 쳤지만, 리그 대표 유격수 오지환이 포구 실책을 범했다. 주자 1·3루에서는 아웃카운트 1개를 벌었다. 다시 가운데 안타성 타구를 보낸 레이예스의 타구를 2루수 신민재가 잡았지만, 황성빈은 그보다 빨리 2루를 터치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1루 송구를 하려던 신민재와 충돌했다. 수비 방해도, 주루 방해도 아니었다. 주자는 모두 살았다. 황성빈의 이상한 기운이 LG를 흔들었다.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전준우까지 투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주자 황성빈은 득점. 바뀐 투수 정지현을 상대로는 정훈과 윤동희가 적시타, 김민성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어수선하면서도 득점이 쏟아졌던 7회 초는 황성빈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마무리됐다. 황성빈은 시즌 초반, 이미 화제의 중심에 섰다. 지난달 26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1루에 출루한 뒤 상대 투수 양현종이 시선이 닿아 있는 상황에서 마치 춤을 추듯이 도루 예고 동작을 취했다. 양현종은 굳은 표정을 보였고, 팬들 사이 논쟁이 벌어졌다. 롯데 사령탑 김태형 감독이 이를 금지시키면서 일단락됐다. 이후 KT 위즈 내야수 황재균이 양현종 등판 경기에서 황성빈의 제스처를 취하며 희화화해 다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황성빈은 독특한 선수다. 투지와 근성을 드러내다가 오해를 사기도 한다. 실제로 자중이 필요한 행동도 있다. 벤치 클리어링 시발점이 된 장면도 정상적이진 않았다. 분명한 건 황성빈은 롯데가 9연패 기로에 있던 경기에서 경기 승운을 소속팀으로 끌고 온 선수라는 것이다. 황성빈 스스로도 "내가 열심히 하지 않는 선수라는 인식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높은 확률로 19일 부산 KT 위즈 3연전 1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전망이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9 00:07
프로야구

[IS 스타] 역시 토종 에이스...롯데 8연패 스토퍼로 나선 박세웅 "포수 보근이 믿고 던졌다"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29)이 역투를 펼치며 8연패에 빠진 팀을 구했다. 박세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올 시즌 5번째 등판에 나서, 6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롯데의 9-2 승리를 이끌었다. 팀 8연패를 끊는 '스토퍼' 역할로 에이스 면모를 발휘했다. 올 시즌 2승(2패)째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6.52에서 5.33으로 낮췄다. 박세웅은 1회 초 모처럼 타선 지원 2득점을 받고 마운드에 올랐다. 3회까지 깔끔한 투구를 이어갔다. 1회는 홍창기, 안익훈, 김현수를 모두 범타 처리했고, 2회 선두 타자 오스틴 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문보경을 삼진 처리한 뒤 오지환에게 3(1루수) 6(유격수) 1(투수) 병살타를 유도했다. 하위 타선을 상대한 3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슬라이더와 커브 활용이 탁월했다. 박세웅은 4회 말 투구에서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안익훈에게 구사한 초구 슬라이더가 좌익 선상 안타로 이어지며 2·3루 위기에 놓였다. 이 상황에서 3번 타자 김현수를 좌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그사이 3루 주자의 태그업 득점을 허용했다. 이 과정에서 커트맨 박승욱의 홈 송구가 높아 백네트로 빠졌고, 그사이 안익훈이 3루까지 진루했다. 공식 기록은 실책이 아니었지만, 아쉬운 플레이였다. 박세웅은 후속 오스틴까지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지만, 다시 한번 3루 주자의 홈 쇄도 득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5회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타선이 6회 초 공격에서 1점을 지원한 뒤 나선 6회도 안익훈, 김현수, 오스틴 상대 2~4번 라인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안익훈과의 승부에서는 투수 방면 강승 타구를 허용했지만, 동물적인 감각으로 포구해 1루로 송구했다. 박세웅은 앞선 1회도 홍창기의 직선타를 글러브를 뻗어 직접 받아냈다. 마운드를 내려오는 박세웅을 향해 잠실구장 3루쪽 관중석을 채운 롯데팬들이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팀이 9연패 기로에 있는 상황에서 토종 에이스가 제 몫을 해줬다. 지난 6일 부산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올 시즌 2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다. 롯데는 7회 초 공격에서 야수 실책과 실책성 플레이 그리고 적시타 2개를 곁들여 6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박세웅이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불펜진이 실점 없이 리드를 지켜내며 2승째를 거뒀다. 경기 뒤 박세웅은 "코치님이 에이스는 연패를 끊고 연승을 이어가야한다고 말씀하셨다. 그런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오늘 조금이나마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총평했다. 이어 "포수들이 정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공부를 많이하고, 상대 타자 분석과 당일 컨디션을 잘 파악한다. 오늘 (정)보근이와의 호흡이 특히 좋았다. 보근이를 믿고 던졌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라고 호투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롯데는 이날 승리하고도 5승 16패로 최하위다. 9위 KT 위즈와 승차도 1경기가 난다. 이에 박세웅은 "아직 스무경기 정도 밖에 하지 않았다. 18일 승리를 계기로 팀이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연패 기간 동안 배웠던 것들을 잊지 않고 앞으로의 경기에서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22:06
프로농구

허훈·배스 47점 합작 KT, 후반 역전극으로 시리즈 2-1 리드…4강 PO까지 한걸음

프로농구 수원 KT가 길고 긴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원정 연패 사슬을 끊었다. 허훈과 패리스 배스는 47점을 합작하며 울산동천체육관을 점령했다.KT는 9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5전 3승제)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9-62로 제압했다. 시리즈 전적은 KT의 2승 1패 리드. 프로농구 6강 PO 역사상 3차전 승리팀의 다음 단계 진출 확률은 63.6%(7/11)에 달한다. KT가 이 확률을 잡았다. 동시에 PO 원정 9연패 기록을 2년 만에 끊었다.이날 KT는 초반 외곽슛 침묵과 턴오버로 자멸하는 듯했지만, 후반에 높은 공격 성공률과 빼어난 수비력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제압했다.KT의 원투펀치 허훈과 배스가 빛났다. 허훈은 18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배스는 29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4블록을 보탰다. 이외 선수들의 뛰어난 수비력이 승리로 이어졌다. KT는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승리한다면 정규리그 2위 창원 LG와 4강 PO로 향한다.한편 현대모비스는 리바운드에서 47-33으로 크게 앞섰음에도 후반 연이은 개인 파울과 턴오버로 흐름이 끊긴 것이 아쉬움이었다. 게이지 프림(15점) 케베 알루마(12점) 미구엘 안드레 옥존(9점) 이우석(8점) 등이 분전했지만,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두 팀은 지난 2차전서 2시간 19분이라는 혈투를 벌였다. 1·2차전 모두 마지막 공격권에서 희비가 엇갈렸을 정도로 치열한 시리즈였다. 경기 내내 과열된 양상은 덤이었다.먼저 포문을 연 건 현대모비스였다. 장재석이 훅슛, 김국찬의 3점슛과 옥존의 플로터가 연이어 림을 통과했다. 초반 페이스를 끌어 올린 공격이 모두 적중했다. KT 역시 같은 얼리 오펜스로 맞섰는데, 정확도가 떨어졌다.이윽고 선수들의 신경전, 거친 몸싸움도 시작됐다. 배스가 알루마의 슛을 정확하게 블록한 뒤, 두 선수는 가벼운 말다툼을 벌였다. 이어 자유투 상황에서도 거친 자리다툼을 벌이다 주의를 받기도 했다. 기회는 현대모비스에 먼저 찾아왔다. KT 하윤기가 일찌감치 2번째 파울을 범하며 벤치로 향하자, 알루마의 인사이드 공격 비중이 늘었다. 알루마는 연이어 자유투 라인에 섰는데, 6개 중 3개에만 성공한 것이 아쉬움이었다. 팀 공격 리바운드는 6개나 잡아냈지만, 세컨드 찬스 득점이 5점에 그쳤다.하지만 KT가 먼저 무너졌다. 배스의 무리한 공격과 이두원의 턴오버가 나왔고, 현대모비스는 속공으로 응징했다. 쿼터 막바지 배스의 패스 역시 턴오버로 끝났다. 현대모비스가 22-14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어수선한 분위기는 2쿼터에도 이어졌다. 두 팀은 공격자 파울과 거친 몸싸움을 주고받았다. 특히 공격자 파울이 나오며 좀처럼 공격 흐름을 찾지 못했다. KT는 외곽슛 침묵이 길어졌다면, 현대모비스는 저조한 자유투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KT는 한때 동점을 만들기도 했지만, 결국 현대모비스의 5점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전반 종료 기준, 두 팀의 3점슛 22개 중 림을 가른 건 단 1개였다.3쿼터엔 현대모비스가 연이은 턴오버로 흔들렸고, KT는 배스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했다. 이어 정성우와 한희원의 연속 3점슛으로 승부를 뒤집었다.프림의 자유투 득점으로 균형이 재차 맞춰진 뒤에도 휘슬은 멈추지 않았다. 어느 한 팀이 크게 치고 나가지 못했다. 그나마 배스가 연이은 포스트 공격으로 상대 파율을 유도해 자유투 득점을 쌓았다. 그는 정확한 코너 3점슛까지 터뜨리기도 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만 개인 파울 10개, 턴오버 8개를 범하며 자멸했다. KT가 61-52로 승부를 뒤집었다. 마지막 4쿼터, KT는 빈틈 없는 수비력을 앞세워 현대모비스의 공격을 연이어 저지했다. 그간 침묵했던 외곽포까지 살아나면서 격차는 다시 벌어지기 시작했다. 배스는 4쿼터 4분 45초를 남겨두고 장거리 3점슛을 터뜨리며 팀에 15점 리드를 안겼다.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부터 적극적인 트랩 수비로 승부수를 던졌지만, 끝내 역전을 이루진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09 21:02
메이저리그

이렇게 빨리 헤어질 결심? 마이애미 'NL 올해의 감독' 슈마커 옵션 포기

마이애미 말린스가 일찌감치 스킵 슈마커 감독의 옵션을 정리했다.미국 USA투데이는 8일(한국시간) '마이애미가 올여름 가장 먼저 파이어 세일(선수단 대규모 판매)을 할 수 있는 팀으로 2025년에는 새로운 감독이 필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22년 10월 마이애미 사령탑에 오른 슈마커 감독의 조건은 2025년 구단 옵션이 포함된 2년 계약이었다. 그런데 마이애미는 지난 겨울 일찌감치 슈마커 감독의 3년째 구단 옵션을 포기했다.슈마커 감독은 지난해 마이애미를 포스트시즌에 올려놨다. 전년 대비 15승 더 많은 84승 78패로 가을야구에 진출했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치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2전 전패 탈락했다. 하지만 크레이그 카운셀(당시 밀워키 브루어스) 브라이언 스닛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상을 차지, 지도력을 인정 받았다. 공교롭게도 '옵션 불발' 소속이 전해진 8일, 마이애미는 가까스로 개막 9연패에서 탈출했다.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10-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낸 것이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MLB 역사상 9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7개 팀 중 하나였다. 이 부문 최악의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립한 개막 21연패. 8일 경기에 패했다면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개막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USA투데이는 '슈마커 감독은 알렉스 코라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과 함께 이적 시장에서 가장 핫한 이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마이애미가 트레이드를 결정한다면 재즈 치좀 주니어·헤수스 루자르도·루이스 아라에스·브랙스턴 가렛이 리빌딩을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상품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15:05
메이저리그

브레이크 없는 '개막 9연패' 마이애미, 일단 급한 불 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말린스가 가까스로 개막 9연패에서 탈출했다.마이애미는 8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원정 경기를 10-3으로 승리,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마이애미는 MLB 역사상 9연패로 시즌을 시작한 역대 7개 팀 중 하나였다. 이 부문 최악의 기록은 1988년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수립한 개막 21연패. 8일 경기에 패했다면 198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세운 개막 10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었지만 일단 급한 불을 껐다.두 자릿수 연패를 당할 수 없다는 의지가 강했다. 마이애미는 1회 초에만 재즈 치좀 주니어와 닉 고든의 스리런 홈런 2방으로 6-0 앞섰다. 2회 초에는 선두타자 루이스 아라에스가 우익수 방면 3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조시 벨의 내야 땅볼 때 7번째 득점을 뽑았다. 마이애미 타자들은 장단 13안타(세인트루이스 5안타)를 쏟아냈다. 리드오프 아라에스가 5타수 4안타 3득점, 8번 고든이 5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맹활약했다. 3번 제이크 버거(4타수 1안타 2타점)와 4번 치좀 주니어(3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는 5타점을 합작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맥스 마이어가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실점 쾌투로 카일 깁슨(6이닝 7피안타 2피홈런 7실점)과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 지명자인 마이어는 MLB 데뷔 네 번째 등판에서 마수걸이 통산 첫 승을 따냈다. 세인트루이스는 5번 타자 놀란 고먼이 4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활약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4.08 09:25
배구

페퍼저축은행 18연패...구단 단일시즌 최다 경신+리그 신기록 위기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이 V리그 단일시즌 최다 연패 부문 3위에 오르는 불명예를 안았다. 페퍼저축은행은 31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2-25, 25-22, 17-25)로 패했다. 리그 1위 현대건설을 상대로 한 세트를 따냈다. 쌍포 박정아와 야스민 베다르트는 각각 16번과 29점을 기록하며 득점 쟁탈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전력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시즌 23패(2승) 째를 기록 승점 7점에 그쳤다. 지난해 11월 15일 한국도로공사전부터 18연패를 당하며 구단 최다 연패 기록을 다시 썼다. 종전엔 2021~22시즌 기록한 17연패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여자부 역대 단일시즌 최다 연패 3위에 올랐다. 1위와 2위는 모두 전관장이다. 2012~13시즌 20연패, 2018~19시즌 19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은 올 시즌 첫 승을 거둔 한국도로공사를 상대로 내달 3일 연패 탈출을 노린다. 역시 1승을 거둔 GS칼텍스전은 6일이다. 두 경기 모두 지면 단일시즌 최다 연패 타이기록을 세운다. 현대건설은 7연승을 거두며 시즌 20승(5패) 고지에 선착했다. 승점 61을 기록, 전날(30일) 한국도로공사를 잡고 승점 53을 만든 2위 흥국생명과의 차이를 벌렸다. 모마 바소코가 20점, 양효진이 19점, 위파위가 12점, 이다현이 10점을 기록하는 등 고른 득점 분포도를 보여줬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란 남자부 우리카드-삼성화재전에선 우리카드가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하며 5연패를 벗어났다. 에이스 김지한이 27득점을 기록했다. 시즌 16승 9패, 승점 47을 기록한 우리카드는 2위 대한항공(14승 11패, 승점 44)와의 승점 차를 3으로 벌리고 리그 1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31 22:13
프로농구

마레이 없는 LG, 끈끈한 벌떼 농구에 돌격대장 이재도 있었다...KT에 71-68 승리

창원 LG의 돌격대장 이재도(33·1m80㎝)가 센터 아셈 마레이의 부상 공백을 저돌적인 돌파로 메웠다. LG는 28일 경기도 수원 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수원 KT와 원정 경기에서 71-68로 이겼다. 한때 2위 자리에서 선두 원주 DB를 위협하던 LG는 마레이의 이탈로 순위가 4위까지 처졌다. 마레이의 복귀 시기는 아직 기약이 없다. LG는 마레이의 무릎 부상 회복이 더뎌 대체 선수를 구해야 하는 상황이다. 리바운드 부문 독보적인 1위(경기당 평균 15.3개)인 마레이는 지난 9일 경기를 마지막으로 뛰지 못하고 있다. LG는 리바운드와 골밑에서 그의 빈자리가 크다. KT에는 ‘베이비 헐크’ 하윤기가 버티고 있다. 큰 키와 빠른 발을 동시에 갖춘 하윤기, 또한 포스트와 외곽에서 모두 공격력이 좋은 패리스 배스까지 있어 골밑 싸움에서 LG의 열세가 예상됐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전 ‘벌떼 농구’를 예고하면서 전원이 리바운드에 달려들어 여기에 맞설 것이라고 했다. 이날 경기 리바운드 성적은 35-35, LG와 KT가 동률을 이뤘다. LG 외국인 선수 후안 텔로가 리바운드 11개를 걷어냈고, 포워드 양홍석이 리바운드 6개를 기록하며 팀 플레이에 헌신했다. 리바운드에서 대등한 싸움을 이어간 LG는 승부처에서 이재도의 빠른 손과 발로 KT를 앞서갔다. 경기 내내 LG가 KT를 리드하긴 했지만, 압도적인 점수 차는 만들지 못했다. 경기 막판에는 결정적인 위기가 왔다. 4쿼터 종료 3분40초를 남겨두고는 하윤기의 골밑 슛이 들어가면서 LG가 62-61 한 점 차까지 추격당했다. 이 상황에서 LG의 텔로가 잡아낸 리바운드가 이재도에게 연결되면서 속공 플레이가 됐고, 순식간에 이재도의 득점으로 64-61까지 달아났다. 이어진 상황에서 LG 이관희의 블록에 이은 2점 슛까지 나오자 분위기가 LG 쪽으로 넘어갔다. 이재도는 4쿼터 초반에도 스틸에 이은 속공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수비에서 끈끈하게 KT와 맞서면서 이재도가 빠른 플레이로 승부를 냈다. 이재도는 11점 4리바운드 1스틸을 기록했다. 양홍석은 리바운드 6개에 12점을 넣으며 공수에서 묵묵히 제몫을 했다. LG는 이날 스틸 7개를 기록했고, 대부분 속공으로 연결시키는 등 수비집중력이 빛났다. LG는 마레이의 공백이라는 위기 상황에서도 2연승을 만들어냈다. KT의 하윤기는 25득점으로 이날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득점을 했지만 LG 수비에 막힌 배스(11점)가 외곽에서 저조했다. 수비에서 힘을 냈어야 할 정성우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경기 중반 벤치로 물러나 있어야 했던 것도 악재였다. KT는 4연승에 실패했고, LG와 공동 3위가 됐다. 울산 경기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최하위 서울 삼성을 116-78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9연패에 빠졌다. 이은경 기자 2024.01.28 16:32
프로농구

[IS 대구] ‘프림 26득점’…현대모비스, 농구영신 매치서 승리, 한국가스공사전 9연승

울산 현대모비스가 게이지 프림의 26득점 활약을 앞세워 첫 번째 농구영신 매치에서 웃었다. 현대모비스는 한 때 15점까지 달아났음에도 역전을 허용했지만, 재차 리드를 가져와 2023년을 승리로 장식했다. 한편 대구실내체육관은 정규리그 첫 만원 관중 기록을 세웠다. 현대모비스는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 ‘농구영신’ 매치에서 90-83로 이겼다.농구영신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한다는 ‘송구영신’과, ‘농구’를 합한 단어다. 매년 12월 31일 저녁에 시작해, 새해를 농구장에서 맞이하는 매치다. 지난 2016년 고양 체육관(현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처음 시작된 농구영신은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5차례 모두 매진 기록을 썼다. 지난 2019년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현 수원 KT)와 창원 LG의 경기에선 농구영신 최다 관중인 7833명이 운집했다. 지난해 원주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전주 KCC(현 부산 KCC)의 경기에선 4100석이 매진됐다.이날 역시 마찬가지였다. 두 팀이 농구영신을 치르는 건 처음. 대구실내체육관에선 3533명이 경기장을 찾았다. 이미 경기 전부터 ‘매진’이 예고됐다. 실제 운영석인 3461석은 이미 매진된 것. 여기에 시야 방해석인 현장 판매분도 팬들의 지갑을 열었다. 전반 종료 뒤, 공식적인 관중 기록이 집계됐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는 “금일 경기는 운영 좌석 3461석에, 현장 판매분 72석을 추가한 3533명이 대구실내체육관을 찾았다”라고 전했다. 현장 판매분의 경우, 시야 방해석임에도 팬들의 구매가 이뤄졌다. 이날 대구의 뜨거운 농기 열기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현대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최근 5경기 4승 1패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2023년을 마쳤다. 동시에 한국가스공사전 연승 기록을 ‘9’로 늘렸다. 리그 기록은 13승(14패)째. 5할 승률을 가시권에 뒀다. 5위 KCC와의 격차는 단 2경기다. 승리의 주역은 프림이었다. 그는 26득점 8리바운드를 보태 코트를 지배했다. 박무빈(10득점 6어시스트) 김지완(11득점) 이우석(10득점 6리바운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이어졌다.한편 한국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전 9연패라는 악몽을 이어가게 됐다. 시즌 20패(7승)째를 기록한 한국가스공사는 3연패로 2023년을 마무리했다. 앤드류 니콜슨이 3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고, 신승민과 김낙현이 나란히 11득점을 올렸지만 승부처인 4쿼터에서 한 끗이 모자랐다. 이날 경기는 최연혜 한국가스공사 사장의 농구영신 기념 시투를 시작으로 버저가 울렸다. 강혁 감독대행은 김낙현·벨란겔·신승민·이대헌·니콜슨을 선발로 내세웠다. 조동현 감독은 박무빈·김국찬·최진수·케베 알루마·장재석으로 맞섰다.경기 초반부터 열띤 공방전이 오갔다. 경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의 목소리에 응답한 것일까. 환호도 야유도 대구실내체육관을 가득 채웠다.포문을 연 건 현대모비스였다. 김국찬과 장재석이 투맨 게임에 성공해 가볍게 림을 갈랐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 이후에는 김낙현과 박무빈이 3점슛을 주고받으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알루마가 김국찬의 패스를 받아 덩크슛에 성공하자, 니콜슨과 이대헌이 연속 득점으로 재차 균형을 맞췄다. 이후 흐름을 탄 건 현대모비스였다. 최진수의 수비 리바운드 이후, 박무빈의 패스를 받은 알루마가 좌중간 3점슛에 성공해 격차를 5로 벌렸다. 이어 2분 59초를 남겨두고는 신승민의 U-파울이 나오며 현대모비스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때 반격의 선봉장으로 나선 건 니콜슨. 그는 골밑 덩크슛에 이어, 장재석을 앞에 두고 득점을 올렸다.1쿼터 두 팀은 야투 성공률 53%을 웃도는 공격 효율을 뽐냈다. 현대모비스가 27-23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 조동현 감독은 미구엘 옥존을 투입했다. 지난 29일 등록을 마친 그의 KBL 데뷔전이었다. 그는 첫 공격에서 레이업을 올려놓으며 포문을 열었다. 한국가스공사에선 맥스웰이 공격 리바운드 후 림을 갈랐다. 한편 선수들의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는 이어졌다. 김지완이 레이업을 시도했는데, 차바위가 멋진 블록으로 팬들의 환호를 이끌었다. 중반을 거듭할수록 두 팀의 강한 수비가 오갔다. 프림은 스크린 과정에서 공격자 파울을 범했고, 신승민은 트래블링을 기록했다.승부의 균열을 낸 건 베테랑 함지훈이었다. 그는 연이은 어시스트로 이우석과 프림의 쉬운 득점을 도왔다. 현대모비스가 이날 처음으로 두 자릿수 차로 앞선 순간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2쿼터 절반이 막 지난 시점에서 김낙현이 3번째 파울을 범한 것이 변수였다. 이어 프림은 맥스웰을 상대로 자신 있게 공격을 시도했다. 강혁 감독대행은 니콜슨을 다시 투입해 맞섰다.니콜슨은 투입 후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추격을 이끌었다. 이어 함지훈으로부터 공을 뺏어내기도 했다. 하지만 이원대의 턴오버가 나와 공격 흐름이 끊겼다.이후 현대모비스의 질주가 이어졌다. 프림이 니콜슨 앞에서 덩크슛에 성공하더니, 함지훈의 패스를 받아 쉬운 골밑 득점을 추가했다. 프림의 골밑 존재감은 김지완의 레이업 득점으로 이어지기도 했다.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이대헌의 3점슛으로 응수했지만, 프림의 골밑 공략은 이어졌다. 2쿼터에만 16득점. 야투 성공률은 83%에 달했다. 함지훈 역시 4득점 6어시스트를 보태 공격 조립 능력을 뽐냈다. 현대모비스는 2쿼터 종료 시점 56-45으로 달아났다. 정비를 마친 한국가스공사가 3쿼터 초반부터 힘을 냈다. 차바위의 블록 이후, 니콜슨이 3점슛으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첫 야투 3개에 모두 성공하며 홀로 8득점을 몰아쳤다.현대모비스에선 이우석과 박무빈이 연이은 득점에 성공하며 달아났다. 홈팀은 이대헌, 신승민의 연속 득점으로 응수했다.이후 김준일이 턴오버를 범하며 현대모비스의 공격 흐름이 끊겼다. 이어진 공격권에서 김낙현은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격차를 4까지 좁혔다. 수비까지 성공한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센스 있는 패스에 이어 신승민의 레이업 득점까지 나왔다.3쿼터 기세는 분명 한국가스공사의 몫이었다. 신승민이 공을 놓쳐 공격권을 내줬지만, 사이드라인에서 상대의 턴오버를 유도했다. 이는 니콜슨이 우중간 2점슛으로 이어져 동점을 만들더니, 신승민이 속공 레이업 득점으로 마침내 승부를 뒤집었다. 역전을 허용한 현대모비스는 이어진 공격권에서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며 공격이 무산됐다. 옥존의 3점슛 마저 림을 외면했다.반면 맥스웰은 프림으로부터 파울을 얻어내 자유투 득점을 올려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에만 야투 성공률 69% 동반 24득점을 몰아쳤다. 반면 상대 야투는 29%로 억제하는 뛰어난 팀 디펜스를 선보였다. 3쿼터 종료 시점 한국가스공사가 71-69로 앞섰다. 현대모비스는 4쿼터 프림의 득점과 옥존의 자유투로 역전했다. 다만 김준일이 턴오버를 범했고, 7분 16초만에 팀 파울에 걸려 어려움을 맞이했다. 자유투 라인에 선 니콜슨은 이날 경기 6번째 동점을 이뤘다.현대모비스는 6분 48초를 남겨두고 이우석이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렸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이 선언됐다. 여전히 팽팽한 흐름 싸움이 이어졌다.먼저 기선 제압에 성공한 건 현대모비스였다. 샷클락 바이얼레이션에 걸렸던 이우석이 연속 3점슛을 터뜨리며 격차를 4로 벌렸다.이어 김지완이 4쿼터 3분 40초를 남겨두고 프림의 스크린을 받아 3점슛을 터뜨렸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연이은 자유투 득점으로 응수했다.하지만 현대모비스가 프림, 함지훈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8점까지 달아났다. 한국가스공사는 1분 54초를 남겨두고 차바위가 코너 3점슛을 터뜨려 마지막 추격전에 나섰다. 하지만 김낙현의 레이업 시도는 불발됐고, 무릎 통증을 코트를 떠났다. 결국 프림이 쐐기 자유투에 성공해 마침표를 찍었다. 대구=김우중 기자 2024.01.01 00:07
NBA

전반 66-47 리드 날렸다, '승률 0.065' 디트로이트 NBA 타이 28연패

추락하는 성적에 날개가 없다.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상 리그 최다 타이 28연패를 당했다.디트로이트는 29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 원정 경기를 연장 접전 끝에 122-128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10월 29일 시카고 불스전 승리 이후 28경기를 모두 패하는 수렁에 빠졌다. NBA 역사상 28연패는 2014년과 2015년, 두 시즌에 걸쳐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기록한 바 있다. 디트로이트는 오는 31일 예정된 토론토 랩터스전까지 패하면 NBA 사상 첫 29연패라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디트로이트는 2승 29패(승률 0.065)로 동부 콘퍼런스 꼴찌. 토론토는 12승 18패(승률 0.400)로 12위다.디트로이트는 동부지구 선두 보스턴을 상대로 선전했다. 전반을 66-47로 앞서 연패 탈출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하지만 3쿼터를 15-35로 밀려 82-82 동점으로 4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막판 106-108로 뒤져 패색이 짙었는데 경기 종료 4.6초를 앞두고 터진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득점으로 승부를 연장까지 끌고 갔다. 승패를 가른 건 뒷심(연장 14-20)이었다. 디트로이트는 케이드 커닝햄(31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과 제이든 아이비(22득점 10리바운드) 보그다노비치(17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 제일런 두렌(15득점 14리바운드)이 공격을 이끌었다. 다만 전반에 22득점을 책임진 커닝햄이 후반 4득점(연장 5득점)에 그친 게 뼈아팠다.보스턴은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7리바운드 10어시스트)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35득점 8리바운드) 데릭 화이트(23득점 5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12득점 9리바운드)가 활약, 연패 탈출 제물이 되는 걸 막았다. 특히 포르징기스가 후반에만 23점을 쓸어 담으며 디트로이트 수비를 무너트렸다. 화이트는 연장전에서 팀 득점의 절반인 10점(포르징기스 6점)을 홀로 책임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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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2위, 요스바니 득점 1위 탈환···OK금융그룹 4연패, 페퍼저축은행 9연패

삼성화재가 하루 만에 2위 자리를 탈환했다.삼성화재는 1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3~24 V리그 남자부 홈 경기에서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2, 25-22, 25-21)으로 완파했다.이틀 전 대한항공(승점 28·9승 6패)에 2위 자리를 내준 삼성화재(승점 28·11승 5패)는 다시 순위를 끌어올렸다. 양 팀의 승점은 같지만, 한 경기 더 많이 치른 삼성화재가 다승에서 앞서 2위를 탈환했다. 삼성화재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가 60.98%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8득점을 기록했다. 요스바니(465점)는 KB손해보험 비예나(464점)에게 잠시 내준 득점 1위 자리를 되찾았다. 국내 공격수 신장호(11점)와 김정호(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1세트 19-20에서 김정호가 퀵 오픈에 이어 서브 에이스로 21-20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24-22에서 요스바니가 강스파이크 서브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는 23-22에서 OK금융그룹은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와 송희채의 연속 범실로 따냈다. 삼성화재는 3세트에서 20-14로 앞서다가 21-21 동점까지 내줬으나 신장호가 상대 레오의 후위 공격을 블로킹했다. 이어 상대 범실과 세터 노재욱의 블로킹, 요스바니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레오가 15득점, 공격 성공률 43.33%에 그친 5위 OK금융그룹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여자부 GS칼텍스는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벌인 원정 경기에서 페퍼저축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3, 25-15)으로 물리쳤다.3위 GS칼텍스는 승점 28(10승 6패)을 기록, 나란히 승점 35를 올린 1위 흥국생명(13승 2패) 2위 현대건설(11승 4패)과 격차를 좁혔다.GS칼텍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는 29득점, 성공률 58.54%를 기록했다. 강소휘는 12득점과 함께 여자부 국내 선수 중 17번째로 서브 득점 200개를 달성했다.창단 세 번째 시즌을 맞고 있는 최하위 페퍼저축은행은 9연패(2승 14패·승점 6)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3.12.1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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